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이 중고거래를 하는 중요한 이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을 고려한 가치소비가 중고거래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대표 이후국)이 중고거래 이용자 49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5이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 66.2%가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이 중고거래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라는 질문에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특히 28%가 '매우 그렇다'라고 답해 환경 보호 관점에서 적극적 의지를 갖고 중고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렇지 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0.6%에 불과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또 설문 참여자 73.9%가 '평소 환경 보호·자원 재활용에 관심이 많다'라는 질문에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쇼핑 등 일상생활에서 환경 보호·자원 재활용 등 환경을 고려하는 편이다'라는 질문에는 26.6%가 '매우 그렇다', 45.8%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8%,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0.7%로 미미했다.
평소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중고거래 이용자 대부분이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 관점에서 중고거래를 긍정 평가했다.
'중고거래가 환경 보호·자원 재활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라는 질문에 응답자 87%가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중고거래에 대한 긍정 평가는 호감으로 이어져 '환경 보호·자원 재활용에 기여하는 중고거래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86.4%가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특히 '매우 그렇다'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43.8%에 달했다.
중고거래에 대한 호감도는 향후 중고거래 서비스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자신이 하는 중고거래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설문 참여자 68.7%가 '내가 하는 중고거래가 환경 보호·자원 재활용에 긍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라고 답했다.
또, '환경 보호·자원 재활용을 위해 중고거래 서비스를 적극 이용할 계획이다'라는 질문에 응답자 37.9%가 '매우 그렇다', 43%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2.4%,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0.6%에 그쳐 분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는 “환경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환경에 기여하는 중고거래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합리적 소비와 더불어 가치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중고거래 시장의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