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가짜 친환경인증제품 가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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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오는 7월 1일부터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친환경인증 농식품으로 허위 표시 및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RPA는 데이터 수집, 입력, 비교 검증 등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컴퓨터가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농관원 담당공무원이 친환경인증 광고 제품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제품별로 인증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친환경인증 점검 RPA는 농식품부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구축사업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3개월여에 걸쳐서 개발됐다. 이달 시범적용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단속에 활용할 계획이다.

RPA가 적용되면 한 번 클릭으로 하루 1000여 개 온라인 판매 제품에 대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담당공무원 1명이 하루 50건을 처리하던 것에 비하면 속도가 20배 빨라진다. 이를 활용한 의심업체 현장 점검에서 실제 적발이 이루어지는 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RPA를 시범 적용한 결과 취소 농식품을 인증품으로 광고하거나 쇼핑몰 운영자가 생산자의 친환경 인증 유지여부를 확인 안하거나 GAP 농산물을 무농약 농산물로 광고하는 거짓광고 등을 적발했다.

농관원은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인증 점검 RPA를 활용하여 시기별로 온라인 거래가 많은 친환경 판매제품을 모니터링 한 후, 친환경 관련 허위 표시·광고가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 현장 단속반을 투입하여 조사할 계획이다.

이주영 농관원 원장은 “RPA 프로그램의 적용으로 온라인으로 거래되는 친환경인증 농식품의 유통을 활성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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