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스마트금융대상] 대상-카카오페이 '동전모으기·알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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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제1회 대한민국 스마트금융 대상 금융위원장상 빅테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오른쪽)가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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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동전모으기·알모으기' 투자 서비스로 제1회 스마트금융대상에서 금융위원장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카카오페이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투자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결제 서비스와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투자를 연결한 해당 서비스로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동전모으기는 카카오페이로 온·오프라인 결제를 하면 1000원 미만으로 남은 동전을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펀드에 투자하는 서비스다. 알모으기는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제공되는 알 리워드를 이용해 펀드 투자를 경험하는 서비스로 같은해 6월 선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일상 속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결제와 펀드를 연결한 새로운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의 약 60만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를 하면 '동전모으기'와 '알모으기'가 진행된다.

동전모으기는 소비와 동시에 투자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결제 후 남은 잔돈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해 편의를 높였다.

여전히 투자에 부담을 갖고 있는 사용자를 위해 사용자 자산이 아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보상으로 제공하는 알 리워드로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목시킨 알모으기로 부담을 낮췄다. 알 리워드에 담긴 금액은 최소 1원부터 랜덤으로 알을 깨면 금액이 나타나 재미를 더했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증권사에서는 시도하지 못한 1원까지 투자 가능하도록 했다. 또 하루에 여러번 일어나는 결제 서비스 특성상, 동전모으기·알모으기 트래픽은 방대하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은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2030세대 젊은층뿐 아니라 5060세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용자경험이 강점이다.

매번 어느 시점에 투자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 지 고민할 필요 없이 매일매일 꾸준히 소액으로 자동투자할 수 있는 쉽고 편리한 프로세스를 갖췄다.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이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한지 1년여 만인 지난 1분기 말 누적 펀드 가입자 수는 16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한 달간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이뤄지는 펀드 투자 건수는 960만건에 달한다. 동전 모으기 신청자 중 80%, 알모으기 신청자 중 50% 이상이 매주, 매달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자동투자'나 투자금액을 높이는 등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동전모으기·알모으기'는 공모펀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주식 시장 열풍과 반대로 공모펀드 시장은 수년째 침체 분위기였지만 카카오페이증권이 포함된 지난 4월 말 기준 공모펀드에 투자 중인 증권업권 계좌는 지난해 동기대비 48.4% 늘었다. 증권업권 기준으로 보면, 국내 증권사 펀드에 투자 중인 10명 중 3명이 카카오페이증권에서 펀드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해당 서비스는 자산이 넉넉하지 않거나 투자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소액으로 조금씩 투자할 수 있도록 해 금융 투자 시장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카카오페이는 “투자는 '목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목돈을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소액으로 여러 상품에 나눠서 투자하는 건강한 투자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