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막을 올린 전자신문 '대한민국 스마트금융 대상'에는 결제·송금, 금융플랫폼, RA(로보어드바이저), 자금조달, 인슈어테크, 보안 등 금융 전 분야에서 고루 혁신 기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일부 분야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심사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기도 했다. 심사에서는 혁신성과 편의성, 성장성, 보안성 등을 고루 평가해 수상업체를 선정했다. 이번 스마트금융대상에는 특히 융합서비스가 돋보였다.
대상에 선정된 KB국민은행 'Liiv M(리브 모바일)'은 금융과 통신 데이터 융합에 의해 복잡한 절차 없이 은행 및 통신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 '동전모으기, 알모으기'는 결제서비스와 펀드투자를 융합, 소액자금 또는 경험 없는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투자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플랫폼을 활용한 혁신 서비스도 많았다. 그 중 디셈버앤컴퍼니 '핀트'와 핀크의 '핀크리얼리'는 방대한 빅데이터 분석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시도가 돋보였다.
새로운 서비스 경쟁이 치열한 결제·송금 분야에선 한패스의 '글로벌 외환 전문 금융플랫폼'이 전자지갑을 이용한 결제·송금과 환전, 대출, 보험 서비스 등 해외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아트 투게더의 IT 기반 미술품 종합플랫폼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작품의 진위 판단은 물론, 소액투자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디지털 가속화로 보안 중요성은 더욱 각별하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높은 보안성을 지니면서도 SMS를 활용, 인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세틀뱅크의 'SMS를 활용한 출금이체 통합인증 플랫폼'이 낙점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심사위원들은 핀테크 혁신 지속에 따라 금융플랫폼에서의 융합서비스 제공,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 출시가 두드러진다는 의견이었다. 또한 소액투자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투자의 대중화 내지 포용금융'을 이끈 서비스도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줬다.
심사위원들은 내년에도 올해 6월 토스은행의 참여로 새판이 짜진 인터넷전문은행, 8월 예정된 마이데이터산업 출범 등으로 더욱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들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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