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무선 백홀 매트로망 시장 공략…내년 1분기부터 양산 돌입
광트랜시버 전문기업 오이솔루션(대표 박용관)은 기존 100Gbps급 광트랜시버 전송 용량보다 4배 늘어난 무선 백홀 매트로망용 400Gbps급 대용량 광트랜시버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광트랜시버는 광통신 장치에서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5G 등 통신 인프라 구축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오이솔루션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광통신 전시회 'OFC 2021'에서 최대 10㎞ 거리를 지원하는 400Gbps 쿼드 소형 폼 팩터-이중 밀도(QSFP-DD) LR4 4단 고차 변조(PAM-4) 광트랜시버를 선보였다. 파장 당 100Gbps 광신호를 전송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양산 제품보다 기술 난도가 월등히 높다. 최신 기술을 사용해 최대 소모 전력을 10W로 낮춰 저소비전력이 요구되는 대용량 고밀도 통신시스템 요구 사항에 적합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1271~1331㎚까지 표준 4개 광파장 분할 다중화(CWDM) 파장을 활용하는 400G QSFP-DD LR4 광트랜시버 샘플을 4분기부터 공급하고 내년 1분기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광트랜시버 전문 시장조사업체 라이트카운팅에 따르면 최대 10㎞까지 전송하는 400Gbps급 광트랜시버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8억800달러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400Gbps 급 광트랜시버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텔레콤 네트워크 시장을 중심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5G 무선 백홀 매트로망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기 오이솔루션 부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기 위해 각 통신 시장에서 400Gbps급 광트랜시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400Gbps급 광트랜시버 개발로 최첨단 광트랜시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트랜시버 개발·제조·판매 국내 1위 기업으로서 국내와 일본, 미국 등의 5G 시장을 위한 10Gbps·25Gbps급 광트랜시버를 잇따라 개발했다”면서 “400Gbps 급 광트랜시버의 양산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최첨단 광트랜시버 시장에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