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총장 신동렬)는 교내 인공지능(AI) 연구진과 연구실 창업기업으로 이뤄진 공동 연구진이 가짜뉴스를 탐지하는 경진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공지능융합학과 박은일·한진영 교수 연구팀(정다혜 석박통합과정)과 이 연구실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라온데이터(대표 최성)로 이뤄진 공동 연구진은 세계적 자연어처리 학회인 NAACL과 SocialNLP가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개최한 Fake-EmoReact 2021(가짜뉴스 전파 탐지)에 참가해 2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소셜미디어 가짜 뉴스 탐지 모델 개발을 목표로 F1-score로 성능을 평가한다. 올해는 총 24개 팀이 참가해 그중 5개 팀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진은 93.90%의 F1-Score를 보인 'Team Yao'에 이어 84.59%의 F1-Score를 달성했다.
연구진은 “다른 팀들과 달리 경량화된 기계학습 기법만을 활용해 우수한 수준의 가짜뉴스 전파 탐지율을 보일 수 있었다”면서 “조기에 정보 전파 차단이 필요한 가짜뉴스 대응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일 교수는 “가짜 뉴스에 대한 대응은 빠른 시간 아래 해당 정보를 확인하고 조기에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복잡한 심층신경망을 활용하는 것보다 경량화된 기계학습 기법을 통해 선제적 대처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대회 참가 의의를 밝혔다.
성균관대-라온데이터 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지원하는 ICT혁신인재4.0양성사업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향후 대회에서 활용한 경량화 기계학습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