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가상화기업 틸론이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에 IT자원 렌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제주형 디지털 뉴딜 사업과 현지 ICT 인력 양성에 나선다. 회사는 최근 출시한 제로어플라이언스에 서비스형데스크톱(Daas)을 결합한 구독형 서비스 '코리아다스(Korea DaaS)'도 새롭게 공급한다.
틸론(대표 최백준·최용호)은 제주도에 지난달 신설 법인 틸론소프트(대표 최백준·최용호)을 설립한 데 이어 11일 현판식을 진행하는 등 공공·민간 시장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가상화사업을 본격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틸론소프트는 제주도에 소재한 지자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연구기관, 기업 등과 협력, 스마트시티·스마트공장·스마트워크·스마트관광 등 제주 지역의 디지털 전환 접근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근거리에서 제주형 디지털 뉴딜과 클라우드 대전환 성공을 위해 앞장 설 계획이다.
틸론소프트는 ICT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도 추진,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제주 지역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ICT 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현지 창업자, 재직자,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틸론소프트 현판 기념식과 함께 틸론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코리아다스 서비스도 공개했다. 코리아다스는 DaaS와 제로 어플라이언스를 결합한 서비스다. 단말기와 DaaS·SaaS를 월 단위 임대 방식 또는 서비스 종량제로 제공한다. 제로어플라이언스는 단말기·개방형 OS 등 다양한 클라우드 PC 제품과 DaaS 접속 클라이언트인 '링커(Linker)'로 구성한 구독형 서비스 제품이다.
틸론소프트는 향후 틸론의 IT 자원 렌털 서비스를 제주 현지에 제공하는 전진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틸론은 LG전자 등 국내외 10개사 이상 단말기 제조사, 공개 OS 개발사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최백준 틸론소프트 대표는 “DaaS와 블록체인의 결합 등 틸론이 추구하는 혁신 서비스 모델의 사업화를 위해 가장 적합한 지역이란 점에서 틸론소프트를 제주도에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JDC가 2년 내 현지에 건립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와 협업하고 공공·민간 클라우드센터를 통한 클라우스 서비스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틸론소프트는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ICT 컨설팅 사업, 교육 사업 등을 통해 제주 디지털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청정 지역 환경에 최적화된 ICT 인프라 조성 사업과 제주형 뉴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디지털허브 도시로 안착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