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만사가 데스크톱가상화(VDI) 솔루션으로 공공과 금융 시장을 공략한다. 망분리 환경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어려운 기업에서 VDI 솔루션 도입 문의가 잇따른다.
소만사 '시큐어 VDI 솔루션'은 애초 소만사가 사내용으로 개발, 이용하던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산 VDI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상용화해 출시했다. 외산 VDI는 비용 부담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쉽게 도입하기 어려웠다.
기존 시장에 내부정보유출방지(DLP), 문서암호화(DRM) 등 매체제어 솔루션은 대부분 도입됐지만 재택근무를 위한 VDI 솔루션은 많지 않다는 점도 출시 배경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높아진 재택근무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외산 위주였던 국내 VDI 시장도 환기할 것으로 봤다.
시큐어 VDI 솔루션의 주요 기능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유지관리까지 턴키 방식으로 구축 △출력물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차단 △화면 워터마킹으로 유출자 식별 △협력업체 외부접속 감사로그 확보 등이다. 일반 VDI 솔루션과 달리 정보보호 전문기업으로서 지난 20년 이상 축적해 온 보안 기능이 집약됐다.
사내 기술 전문가 200여명이 인프라 구축부터 유지관리까지 일괄 대응한다. 솔루션 생명주기에 따른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개방형 운용체계(OS)도 지원, 정부 정책에 따른 공공과 행정기관 개방형 OS 인프라 구축이 수월하다. 무중단 증설, 고가용성을 보장하며 대시보드를 통한 VDI 현황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현재 국내 대형 제조사와 금융사가 시큐어 VDI 솔루션을 테스트하는 중이다. 공공과 발전소 등에서도 도입 문의가 많다. 개념검증(PoC)이 진행 중인 현장은 총 10여곳이며 유저 수 500명 이하 소규모 사이트는 이미 레퍼런스로 확보했다. 회사 측은 대형 사이트 여러 곳을 수개월 내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대환 대표는 “시큐어 VDI 솔루션은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외산 대비 가격경쟁력, 자체 보안 역량과 운영 지원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가 전용 HW와 상용라이선스 위주로 외산이 독식해 온 시장을 5년 내 50% 이상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