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태국의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한국어 원격 교육 솔루션을 활용한 교사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상교육은 지난 2월 태국 한국교육원(원장 김영진)과 계약을 체결, 165개 현지 국·공립 중등학교에서 쓰일 한국어 원격 교육 솔루션 '온 클라스(On klass)'를 공급하기로 했다.
태국은 2018년부터 대학 입시에 한국어를 제2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도입해 현재 약 4만 1000명의 중·고등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는 200여명에 이른다.
비상교육은 현지 교사들이 한국어 원격 교육 솔루션 기능을 익혀 교실과 온라인에서 원활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교사 연수를 실시한다. 156명의 교사가 영상으로 연수에 참여한다.
김영진 태국 한국교육원 원장은 “작년 6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교육과 함께 한국어 교과서 기반의 온·오프라인 시청각 교구를 개발하고 첫 교사 연수를 실시했는데, 입체적인 연수 과정으로 교사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올해는 영상수업 툴과 시청각 교구를 이용한 실습에 한글 어휘카드 활용법을 추가하는 등 더욱 내실 있는 연수로 한국어 수업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비상교육은 태국에 공급을 마친 클라스 1~4단계 프로그램에 이어 한국어 교육 기관과 해외 학생들을 교육용 영상 솔루션으로 연결해 주는 양방향 원격 교육 플랫폼 '마스터 케이(master k)'를 통해 한국어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노중일 비상교육 GEO 컴퍼니 대표는 “글로벌 언어로 성장하는 한국어가 코로나 상황에서도 전 세계 교육 현장에서 중단 없이 교육될 수 있도록 원격 교육 플랫폼을 고도화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교육원과 대학 어학당 등 한국어 교육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