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국무조정실 2차장 윤성욱·과기혁신본부장 이경수 발탁
권익위 부위원장 안성욱·공무원인재개발원장 최창원 각각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장관급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송기춘 전북대 교수를 내정했다. 차관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이경수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1명과 차관급 4명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기춘 신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 동대학 석·박사 출신으로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과 한국공법학회 회장을 지냈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 공동대표와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을 역임 중이다.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윤성욱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발탁됐다.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국유재산심의관과 재정관리국장, 재정혁신국장을 지냈다. 박 수석은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경제 정책의 차질없는 수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수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KSTAR 프로젝트 총괄책임자와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이사회 부의장, 국제기구 부총장 등을 지냈다. 박 수석은 “30년 이상 핵 융합 연구현장과 국제기구에서 과학기술 전문성과 업무 추진성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 분”이라면서 “디지털 뉴딜과 탄소중립, 위기극복 현안에서의 과학적 해결과 국가 연구개발 투자방향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안성욱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를 임명됐다. 사법고시 33회 출신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반부패특별수사본부 검사와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는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내정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무조정실에서 성과관리정책관, 사회복지정책관, 경제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전역도 재가했다 박 수석은 “현역 군인이 전역하려면 복무 중 비위사실 여부 등 전역 조건에 해당하는지 감사원, 경찰청 등 수사기관에 확인해야 한다. 각 기관의 확인을 거친 결과 절차상 전역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