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은 경북 포항시, 한국동서발전과 '포항솔라팩토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포항솔라팩토리 사업은 포항 지역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임대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약 960억원이다. 총 60㎿ 규모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목표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항시는 태양광 발전사업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맡는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납품과 설계·조달·시공(EPC), 사업관리 등을 수행한다. 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매매와 사업관리를 공동 진행한다. 이번 사업 수익금 중 일부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지역 내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1000개 산업단지 공장지붕 잠재발전 용량은 5GW로 석탄화력발전소 5기 수준의 큰 시장이다. 기업들은 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추가 경제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얻기 위한 별도 개발행위허가 등이 행정절차도 필요하지 않다. 태양광 설치로 공장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유틸리티 운용 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화큐셀 역시 진천공장 주차장과 옥상에 각각 1㎿, 500㎾ 규모 자체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한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산단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는 전력 생산과 소비가 같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상적인 분산 발전방식 중 하나”라면서 “미국, 독일 등 주요 국가 산업단지 내 고객이 선택한 당사 고품질 솔루션을 국내에도 적극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