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은 KT와 디지털 전환(DX) 공동 기획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효섭 롯데호텔 기획부문장과 임채환 KT AI/DX 플랫폼사업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롯데호텔과 KT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빅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호텔에 적용해 혁신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외 롯데호텔에 KT 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를 우선 도입하고, 이후 서빙·청소 로봇 배치 등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컨시어지'와 같은 AI호텔 특화 서비스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호텔월드는 지난 1일 비대면 기술을 입힌 '디지털 전환 호텔'로 새단장했다. 1층 로비에서 딜리버리 로봇이 웰컴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객실에서는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 한 마디로 조명·TV 등의 객실제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어메니티도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 컨시어지와 무인 환전 키오스크도 이용 가능해 고객에게 새로운 투숙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효섭 롯데호텔 기획부문장은 “KT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호텔에서 고객들이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전사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가치로 고객에게 보다 색다른 경험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