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프코, 국내 1위 포토마스크 기업으로 도약한다

박중철 대표 “고객중심·친환경 경영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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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찬 네프코 부사장.

포토마스크 전문기업 네프코(대표 박중철)가 올해를 국내 1위 포토마스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6일 밝혔다.

1992년 출범한 네프코는 고객사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인쇄회로기판(PCB) 생산공정에 필요한 포토마스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포토마스크는 소다라임 계열 유리와 쿼츠(석영) 기판 위에 회로를 그려 넣는 것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PCB 등을 만들 때 사진 원판과 같은 역할을 한다. 회사는 관련 특허를 8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 부품사와 디스플레이 업계 등 300여개 관련 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최근에는 오염에 강한 친환경 '방오 마스크'와 '파인메탈마스크(Fine Metal Mask, FMM)'용 포토마스크를 개발, 신규 수익원 발굴과 판로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FMM은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핵심부품 중의 하나다.

송형찬 네프코 부사장은 “국내 1위 토털 포토마스크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품질경영과 신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유일 FMM용 8세대급 초대형 포토마스크 생산 기업으로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FMM용 포토마스크 상용화에 앞장선다. 2019년 일본이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을 제한하면서 산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에 발맞춰 네프코는 같은 해 FMM용 포토마스크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에서 '정보디스플레이 산자부 장관 대상'을 받았다. 송 부사장은 “일본 기업만 생산이 가능했던 제품을 국산화했다”며 “국내 고객사의 FMM용 포토마스크 도입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양산화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30여년의 사업 경험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는 “국내외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네프코의 납기는 절반 수준”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기술 결합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힘쓴다. 내화학성과 고투과율을 갖춘 정전기 방지 포토마스크의 상용화를 앞뒀다. 관련 특허 2건을 보유하고 있다. 레이저 노광기용 하이파워 마스크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레이저 노광 방식은 현상·에칭·박리 공정이 필요 없다. 기존 공정 대비 고효율성을 갖춘 만큼 관련 마스크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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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프코 본사 사옥 전경.

방오 마스크를 통한 고객사 품질 경쟁력 제고에도 힘쓴다. 방오 마스크 기술은 포토마스크 표면에 기능성 박막 코팅을 적용해, 오염물로부터 마스크를 보호한다. 방오 마스크를 공정에 적용한 고객사들은 △양산 수율 향상 △유해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건식 세정을 통한 작업 안전성 확보 △약품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친환경 세정 △편리한 세정 관리로 공정시간 단축 등의 이점을 얻었다.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임직원 처우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중소벤처기업부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뿌리기술 전문기업, 일자리 우수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 성과공유제 도입 중소기업, 환경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중철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근원적 경쟁력인 기술력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고객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고객중심 경영'과 '친환경 경영' 전략을 수립·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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