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업계 최초로 버추얼 쇼케이스에서 게임을 공개했다.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해 실제 인게임 그래픽과 세계관을 생생하게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일 개최한 '오딘 버추얼 쇼케이스'에서 오딘 출시일을 이달 29일로 확정했다. 공식 출시에 앞서 사전 캐릭터명과 서버 선점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에 참여한 이용자는 캐릭터명과 서버를 먼저 확보할 수 있다.
오딘은 '블레이드 for Kakao'로 이름을 알린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의 신작이다. 김범, 이한순 등 유명 개발자가 참여했다. 유통은 카카오게임즈가 맡는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한다.
김 대표는 실제 인게임 엔진을 활용해 구현한 게임 속 배경과 캐릭터 사이에서 등장했다.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오브젝트가 게임 이해를 더했다. 캐릭터와 몬스터가 움직이는 가상 무대에서 게임 소개를 진행한 건 국내 처음이다.
김 대표는 “4K 이상 그래픽을 구현했고 다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달리 채널로 분산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한 공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오픈 월드를 구축했다”며 “강렬한 표현을 통해 성인 취향 게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딘은 언리얼엔진4와 3D스캔, 모션캡쳐, 페이셜모핑을 사용한 최고 수준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로딩 없이 한 공간에서 협동, 경쟁할 수 있는 오픈월드를 구축했다. 여의도 규모 오픈월드에서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실제 인게임 플레이 화면도 공개했다. 브랜드 마케팅이 추세가 된 요즘 인게임 플레이를 공개하는 일은 드물다.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인게임 플레이 자신감이 반영됐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오딘은 최고 그래픽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무장한 MMORPG”라며 “2021년 최고 게임이 될 것”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후 자체 개발 솔루션과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프로그램과 어뷰징에 대처한다. 게임정보를 이용자에게 가감없이 제공해 소통을 강화한다. 업데이트 측면에서는 양보다는 질적인 부분에 집중해 숙제 콘텐츠 범람을 막을 계획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사업본부장은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이용자가 스트레스받지 않게 하겠다”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주기적으로 밸런스를 조정해 특정 클래스가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딘은 오는 6월 28일부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6월 29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