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가 일본 도요타통상과 손잡고 전지박 업계 최초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솔루스첨단소재와 도요타통상은 31일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동박)을 생산·판매하기 위한 합작사(JV)를 북미에 설립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JV 설립으로 2024년 연간 3만톤 규모 전지박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한다. 부지 선정과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시설 투자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도요타통상은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의 소재·부품 조달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 공정 최적화 △차세대 기술 개발 △원자재 수급 및 판매 거점 공유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7월 발효 예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주요 소재·부품의 75% 이상을 현지 조달해야 한다. 이 같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맞물려 전지박 수급에 대한 북미 고객사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서광벽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는 “회사의 독보적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MOU 체결의 의미는 크다”며 “양사의 북미 진출은 사업 시너지 창출을 뛰어넘어 안정적 전기차 생태계 구축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북미 진출을 발판 삼아 고객사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향후 JV에서 생산하는 전지박은 북미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