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대표 김태영)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이 동남아시아에서 뮤 지식재산권(IP) 사업 확장을 이끌고 있다.
웹젠은 지난 5월 13일부터 동남아시아 5개국(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뮤 아크엔젤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뮤 아크엔젤 PC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을 모바일 플랫폼에 그대로 옮긴 모바일게임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된 지 약 2주 만인 26일 필리핀과 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순위 각각 8위, 10위에 올랐다. 싱가포르 앱 마켓에서도 매출순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웹젠은 동남아시아에서 늘어나는 이용자를 수용하기 위해 게임 서버를 기존 5개에서 39개까지 증설했다.
'뮤 아크엔젤'은 지난해(2020년) 12월,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먼저 출시된 후 베트남 양대 앱 마켓에서 동시에 매출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도 매출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하고 있다.
웹젠은 뮤 아크엔젤 동남아시아 이용자 수 증가에 PC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높은 인지도와 우수한 현지화 작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뮤 온라인 2005년 1월 필리핀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출시됐다. 당시로는 이례적으로 선불카드까지 제작, 판매됐다. 이후 15년 만에 게임 서비스가 재개된 지난해 3월에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3주 만에 동시접속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웹젠은 현지 이용자가 뮤 아크엔젤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서버를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이른 시일 내에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해 신규 회원 확보에 주력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