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에 한국의 청년창업사관학교 모델을 전수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 중소기업의 신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아프리카 우간다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YSA)의 사업모델을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전수한다. 우간다 청년기업가를 대상으로 △창업기반시설 구축 △제품개발 등 창업사업화 △글로벌진출 △정책수립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현재 외교부와 협의를 마치고 예산 편성 논의에 들어갔다.
중기부는 이번 ODA를 통해 수원국인 우간다에는 창업기업가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국내 중소기업에게는 아프리카 투자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연합(UN)이 공동설립한 국제기구 국제무역센터(ITC)와 협력해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나아가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개최부터 지역 특화 산업 분야 협력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중기부 차원의 ODA를 통한 해외 진출 지원은 앞으로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스타트업 조성사업과 라오스 비엔티안 테크노파크 조성, 인도네시아 자바주의 스마트팩토리화 지원 사업 등을 ODA로 추진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최근 아프리카 지역에도 스타트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사파리 밸리'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만큼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이라면서 “국내 정책 사업의 우수 사례를 전수하는 방식으로 ODA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기구 차원의 협력도 확대한다. 중진공에 설치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혁신센터를 통해 역내 중소기업에 대한 혁신 컨설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