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스마트공장 기술을 지속 개선하고, 입주사들에 첨단 설비 등을 지원해 제조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현운몽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남동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장은 26일 이 같은 산단 운영 목표를 밝혔다.
현재 인천남동산단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 △통합운영센터 설립 및 운영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구축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핵심 인재 교육 등 5개 핵심 사업을 집중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단공은 이 날 산단의 두뇌 역할을 맡은 '통합운영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현 단장은 “통합운영센터 구축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산단에 적용한 국내 최초 사례”라면서 “산단과 사업장 안전을 높이고 스마트교통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운영센터가 잦은 화재를 겪는 산단 내 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험을 예방한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 단장은 '스마트 교통서비스' 도입도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도심에 위치한 남동산단 특성 상 영세기업들이 좁은 구역에 밀집됐다”면서 “통합운영센터의 출퇴근 버스·차량 서비스와 이동형 모빌리티 등과 연계한 '스마트 교통관제'로 심각한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 단장은 앞으로 산단 입주사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촉진하는 한편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 제조 방식으로는 글로벌 중소기업들과 경쟁할 수 없다”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고 데이터 기반 제조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제조 기술 확산을 위한 인력 양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남동산단을 '첨단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 단장은 “산단 내 소부장 기업을 위해 고가 첨단장비 무료 이용을 지원하는 한편 필요 시 해외 기술 매칭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입주사들이 첨단 자동차,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도록 신규 사업을 지속 제안하는 한편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 단장은 산단 내 기업들 스스로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스마트그린산단의 핵심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지만 아직 과거 사업과 운영 방식에 매몰된 기업이 많다”면서 “기업들이 기술 발전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