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유일한 민간위원이자 선출직 부위원장으로서 한국 내 교육·과학·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국제협력 촉진을 위한 유네스코 활동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은미 총장은 지난 20일 개최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8차 임시총회에서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유네스코는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평화와 교육 재건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다. 유엔 기구 중 유일하게 회원국 내 유네스코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위원회를 뒀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김은미 총장은 이번 총회에서 유일한 민간위원이자 선출직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위원장 부재 시 집행위원회 및 총회를 주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은미 총장은 “그동안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보고서 집필진으로 참여하는 등 유엔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했고, 게이츠재단 연구 과제로 수행한 소녀 건강과 소녀 교육에 대한 연구 업적을 인정 받아온 가운데 유네스코 부위원장으로 선출돼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 교육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유네스코 역할과 의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 꼭 필요한 교육 분야에서 이화의 학생들을 포함해 젊은이, 어린이 공동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