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원장 유동국)는 레이저시스템산업지원센터(센터장 오광환)와 전남 함평군 소재 자동차용 연동연선 및 열교환기 전문 제조기업 에스씨(대표 김갑영)와 레이저 미세가공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스씨는 중소벤처기업부 '테크브릿지활용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기업으로, 레이저센터로부터 레이저 식각을 이용한 고세장비 마이크로채널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고효율 마이크로 히트파이프를 개발할 예정이다.
고성능 스마트폰·태블릿 PC·슬림형 노트북·자동차 전장품 등에서 발생하는 열은 빨리 제거되지 않으면 기기의 오작동, 고장 또는 화재 등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발열을 외부 인가 전원 없이 빠르고 간단한 원리로 제거할 수 있는 냉각소자가 바로 마이크로 히트파이프이다. 마이크로 히트파이프의 냉각 성능은 내부에 모세관력을 일으키는 채널의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레이저센터는 냉각 효율이 매우 높은 히트파이프 개발을 위해 내부에 큰 모세관력을 가질 수 있도록 폭이 좁고 깊이가 깊은 채널 구조를 레이저로 제조하는 방법을 에스씨에 이전한다. 기술이전 계약체결을 위한 기술거래 중개는 기술보증기금 광주기술혁신센터와 전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유동국 원장은 “산업센터들이 보유하고 있는 좋은 기술을 관련 기업에 이전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기술이전도 기업지원의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로써 테크노파크의 특허기술 이전을 지금보다 더 활성화하여 우리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순천=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