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 “기존 사업 강화·미래먹거리 발굴로 글로벌 SW기업 도약”

19년간 대기업·공공·금융기관 '페이퍼리스 솔루션' 공급
모터 고장 예측 '모터센스'로 데이터 기술 기업 거듭나
3년 내 IPO 추진…인재 확보·글로벌 마케팅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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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

“기존 전자문서 분야에 인공지능(AI) 기반 모터 고장 예측 솔루션을 더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는 3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3년 출범한 이파피루스는 지난 19년간 국내 산업계에 최적화한 페이퍼리스 솔루션을 개발·공급해왔다. 회사 전자문서 솔루션은 국세청과 관세청, 대법원, 네이버, 포스코, 우리은행 등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서 쓰인다.

최근에는 AI 모터 고장 예측 솔루션 '모터센스'를 출시하며 산업 전 분야에 '스마트 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이터 기술 기업'으로 거듭났다. 모터센스는 국내·외 전자 기업과 철강사, 태양광 기업, 물류사, 방산 기업 등에 공급됐다. 제품은 KC 인증과 미국 FCC, 유럽 CE, 캐나다 IC, 말레이시아 SIRIM 등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모터센스 관련 특허 3건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 안정성과 수주실적을 갖춘 모터센스는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신소프트웨어(SW) 상품대상' 장관상 제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AI 시대를 맞이해 신사업으로 모터센스와 AI 기반 광학 문자인식기(OCR)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에 최적화된 스마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김 대표는 모터센스가 산업 현장 '제로 다운 타임(무중단)' 실현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터센스는 여러 산업 환경에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면서 “제품은 각 모터에 설치된 센서가 진동·온도 데이터를 수집,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한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로 모인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사용자에게 어떤 종류의 고장이 몇 퍼센트 확률로 일어날지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 전에 미리 알려 준다”면서 “작은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공정 안정성 강화와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품은 4.9×3.2×2.7cm 크기에 무게가 50g이다. 추가 설비 설치도 일절 없다. 고장 예상 알림은 기상예보 문자처럼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방수 방진 인증(IP67)을 획득했다. 산업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여타 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보다 직관적이며 안정적이다.

회사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는다. 김 대표는 “향후 2~3년 이내에 세계를 무대로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면서 “미국 시장과 유럽연합(EU) 시장에서 각각 40% 매출을 기록하고, 국내 시장에서 20%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IPO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IPO를 통해 우수 인재확보와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에도 힘쓴다. 김 대표는 “페이퍼리스 사업을 선택한 계기는 사업을 통해 매출을 올릴수록 벌목을 막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모터센스 역시 불의의 사고와 환경 악영향을 줄이고 싶어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의 힘으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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