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4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높게 평가하며 자축했다.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와 경제 등 전 분야에서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며 “한미관계가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전면적인 변화의 계기, 즉 전략적 변곡점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나라 위상이 달라졌다. 의전에서도 드러났지만 관련 의제를 넘어 글로벌 산업 정책이나 백신 공동생산 등 핵심 파트너가 됐다는 점에서 이를 느낄수 있었다”며 “대북정책도 최선의 내용, 최적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을 국제사회에 복귀 시켰던 포괄적 공동행동 계획의 사례처럼 단계적 실용적 유연함은 앞으로 대북 정책의 돌파구를 만들수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문제는 정부측과 긴밀하게 협의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42년 만에 우리나라 미사일 주권을 완전히 회복함으로써 국방력 증강에 획기적 진척을 이룬 것은 또 하나의 큰 성과”라면서 “앞으로는 전시 작전권 회수와 같이 연결돼 우리 군사주권이 확립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번 5월 22일 회담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짧은 일정이었지만 방미 성과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상 이상의 엄청난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양국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 과시했다”며 “42년만에 미사일 주권을 되찾은 모습은 정말 뿌듯했다. 미사일 사거리 제한이 사라진 건 놀라운 성과로 항공산업과 연관산업 비약적 발전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 김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실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이행될 수 있도록 입법적 차원 뿐만 아니라 정책 지원에서도 여야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값지다. 국민에게 전달할 선물 보따리가 클 것으로 기대했는데 역대급 성과”라며 “70년 동맹의 한 획을 그은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최고위에서 노동계 몫 지명직 최고위원에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김주영 의원(경기 김포시갑)을 내정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