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OLED, 내년 출하량 성장…중소형 패널 탑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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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S폴더블 디스플레이<사진=삼성디스플레이>

내년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중소형 패널 탑재 확대로 올해 대비 약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국과 중국 OLED 패널 탑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내년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8억1200만장으로 추산했다. 올해 출하량 전망치인 5억8500만장보다 33.8% 증가한 셈이다.

업계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출하 물량을 늘리고 패널 가격이 낮아졌고, 중저가 스마트폰에 OLED 채택이 늘면서 글로벌 출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OLED 사용량은 애플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옴디아에 따르면 애플의 OLED 사용량은 올해 1억6900만장, 내년 1억9000만장으로 추산된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시리즈부터 LCD 대신 OLED를 채택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에도 OLED가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올해 1억5700만장, 내년 1억6800만장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내년에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단 회사의 스마트폰 OLED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올해 77%, 내년 65%로 내려앉을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8%, 내년 7%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옴디아는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쫓으며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며 “한국의 OLED 주도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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