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사용자 상황·감정 분석
맞춤형 음악 플레이리스트 추천
앱스토어 음악앱 부문 1위 올라
"MZ세대 트렌드 확산에 이용자 증가"
인공지능(AI) 전문업체 인디제이(inDJ·대표 정우주)는 AI 기반 감성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가 올해 초 출시한 상황·감정별 AI 맞춤 음악 추천 앱은 최근 애플 스토어 음악앱 부문 1위와 전체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앱을 이용해 서비스를 이용한 신규 고객이 크게 늘었다. 전체 모바일 이용시간과 채널청취 시간 역시 8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론칭 기념 이벤트와 마케팅에 대한 고객 반응도 뜨거웠다. 취향을 분석해 조선시대 직업과 음악을 추천하는 심리테스트 마케팅에는 23만5000명이 몰렸으며, 음악 재생만 해도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AI 기반 감성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가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등으로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서 음악을 즐기고 자신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확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우주 대표는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다양한 취미생활을 집에서 즐기는 트렌드를 비롯해 개인의 세밀한 취향을 존중받기 원하는 MZ세대 트렌드 확산, AI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상황 및 감정 기반 추천 기술 등이 인디제이의 빠른 이용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출시한 '인디제이 서비스'는 AI 기술로 사용자 선호뿐만 아니라 상황과 감정을 자동으로 분석해 맞춤형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한다. 단순히 사용자가 선호하는 장르뿐만 아니라 사용자 상황이나 감정 패턴을 파악해 상황·감정별 맞춤 음악을 제공한다. AI 라벨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음악의 복합감정, 세부 장르 및 악기 구성, 비트 퍼 미닛(BPM)과 소셜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 추천 서비스에 반영한다.
정 대표는 “사용자 생활 반경이나 패턴 등 복잡한 상황을 인지해 사용자 맞춤형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다양한 음악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