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성과공유제를 통한 수의계약으로 37개 공공기관에서 267개의 중소기업으로부터 약 2886억원의 제품 구매가 이뤄졌다고 20일 밝혔다.
성과공유제는 수·위탁기업 간 신기술 개발, 원가절감 등 공동혁신 활동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사전에 합의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제도다. 공공기관은 성과공유제를 통한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수의계약 제도를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봄에코텍은 '제주도 특화형 경량형 조립식 저류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저류조의 단점을 개선해 제주도의 지형적 특성과 경관을 고려한 맞춤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교통공사와 얍컴퍼니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교통약자 모바일서비스 연구개발' 성과공유과제를 통해 교통약자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를 3개 지하철역(군자·신금호·신용산)에 구축해 시범 운영했으며 한국시각장애인협회의 의견을 반영해 활용성을 높였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자회로기판(PCB) 기본 설계를 포함한 기술 지원, 테스트 장소와 차량을 제공하고 아이엑스는 금형, PCB와 부속장치 제작과 전자파 인증을 실시해 서버형 검사용 진단기(KADIS) 운영의 핵심부품인 자동차 전자장치 진단(OBD) 데이터를 송·수신시키는 연결장치(KANET) 개발에 성공했다. 협력재단 관계자는 “성과공유 도입 공공기관의 수의계약제도를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판로가 확대될 것을 기대하며 이를 위해 성과공유제가 지속적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