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가 지난 2월 대주주변경과 함께 새롭게 선임된 박종진 총괄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단결과 함께, 채널 iHQ를 기준으로 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발전을 다짐했다.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iHQ 채널개국 및 드라마 '욕망' 기자단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박종진 iHQ 총괄사장, 드라마 '욕망' 제작을 맡은 곽기원 감독, 배우 이지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희정 아나운서의 사회와 함께 사업 프리젠테이션과 관련 인터뷰 등으로 진행됐다.
우선 사업 프리젠테이션은 박종진 총괄사장 주재로 오는 7월5일 개국할 채널 iHQ 개국·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등 구체적인 사업방향들을 소개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발표에 따르면 iHQ는 지난 2월 최대주주 KH미디어(삼본전자 콘소시엄)의 인수와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한 바를 바탕으로, 글로벌 OTT 연계의 맞춤 콘텐츠 중심의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우선 오는 7월5일 이전 코미디TV를 개편한 채널 iHQ 개국과 함께, 신규 디지털 채널 'OH! STUDIO', IHQ 공식 유튜브 채널 ‘리모콘’ (현 78만 구독자) 등 다양한 채널을 구축한다.
또한 올해 말까지 250억원 규모의 투자와 함께 12개에 달하는 자체 및 외주 콘텐츠 확보에 나선다. 핵심콘텐츠로는 인기예능 '맛있는 녀석들'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일 안주 맛집 공략기 '마시는 녀석들(가제)', 조남지대(조세호, 남창희)가 진행자로 나서는 '라떼' 이슈 레트로 퀴즈쇼 '별에서 온 퀴즈', 프로 집콕러들의 자체제작 게임 챌린지 '방구석 운동회(가제)' 등 자체제작 예능들이 핵심적인 위치에서 선보여진다.
또 박명수·김구라 진행의 3040 여성 연애도전기 '리더의 연애', 미국 CBS 제임스코든쇼의 대표코너를 리메이크한 '카풀 가라오케(가제)' 외주제작 예능과 함께, 자영업자들을 위한 먹방스타 방문기 '셔터를 내려라'(양세형 진행, 가제), 손담비·소이현 진행의 리얼쇼 '여우주안상(가제)', 매운맛 입덕 프로그램 '스파이시 걸스’(가제) 등을 필두로 박종진-정봉주 진행의 '오지랖 인문학', 성소수자 예능 'WHY NOT', '부자의 하루' 등 참신한 예능들도 순차공개된다.
막장 웹드 ‘막가(家)네’와 배성재 아나운서 진행의 '톡까' 등을 앞세운 신규 디지털 채널 'OH! STUDIO' 채널 콘텐츠들과 ‘맛있는 녀석들’의 스핀 오프 웹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등의 지속적인 제작도 병행햘 예정이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글로벌 OTT와의 콘텐츠협업 및 연계계획으로 대규모 제작 및 투자에 나선다. 3년 내 tvN 수준의 시청률과 인지도 확보는 물론 이윤창출이라는 기업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개국기념 방영될 치정 로맨스릴러물 '욕망(연출 곽기원, 극본 박계형)'과 내년쯤 제작예정인 100부작 대하사극 '조선왕비열전(극본 방지영)' 등 대작 드라마들도 대거 제작할 예정이다.
곽기원 감독은 "개국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 드라마 '욕망'은 리얼리티에 입각한 쉽고 무게감있는 인간관계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과거 단막형식의 '부부클리닉'과는 달리 긴 호흡으로 시청자들과의 소통 속에서 다양한 욕망들을 진지하고 현실적으로 다룰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지훈은 "드라마 욕망에서 선우 캐릭터를 맡았다. 개개인의 욕망이 자극하는 상처에 따라 그 욕망들을 추적하는 캐릭터로,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이기에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iHQ는 자체 채널 중심의 편성방영과 함께, 확보된 오리지널IP 권한으로 글로벌 OTT들과의 대규모 협업관계를 구축하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 3년 내 tvN 수준의 채널 및 미디어 영향력 확보와 함께 글로벌 미디어기업으로서의 가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iHQ의 사업행보 배경에는 자유로워진 재무환경을 배경으로 프로방송인 박종진 총괄사장을 중심으로 한 임직원들의 전문성, 이를 토대로 한 오리지널IP 유지 중심의 사업확장 등이 지배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14년간 30편의 드라마를 제작해왔던 iHQ지만, 판권을 방송사나 대형사에 넘기면서 이윤적인 부분은 크게 없었다. 이제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함께 iHQ 메인편성을 기준으로 빅토리콘텐츠 등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종진 사장은 "올해 iHQ는 두려움없는 도전 나선다.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창의력으로 빠르게 변하는 OTT 시장에 최적화된 맞춤콘텐츠를 공급하며 국내 엔터업계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미디어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