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개기월식 감상하세요

국립대구과학관(관장 백운기)이 오는 26일 개기월식을 생중계한다. 특히 달의 고도가 낮아 대부분 지역에서 개기월식을 관찰하기 어려운 만큼 월출 후 전 과정을 과학관과 화천조경철천문대에서 촬영해 이원생중계하기로 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진입하는 월식 현상은 26일 오후 6시 45분경부터 오후 9시 52분경까지 일어난다. 이 중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진입하는 개기월식은 오후 8시 11분경부터 26분경까지 약 15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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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31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촬영한 개기월식

이번 개기월식은 많은 사람들이 관찰하기 좋은 초저녁에 일어나지만 달의 고도가 매우 낮아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장소가 매우 제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월출(오후 7시 25분경, 대구 기준) 이후부터 관찰할 수 있으며, 남동쪽 시야가 지평선(수평선)까지 확보된 곳에서만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번 월식은 2018년 7월 27일 새벽에 일어난 개기월식 이후 약 3년 만에 일어나는 개기월식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2022년 11월에 발생할 예정이다.

국립대구과학관에서는 이번 개기월식을 많은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월출 이후 전 과정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특히 낮은 고도에서 짧은 시간 일어나는 개기월식 모습의 생중계를 위해 국립대구과학관 뿐 아니라 화천조경철천문대에서도 촬영해 이원 생중계를 준비 중이다.

개기월식은 26일 국립대구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중계 시간 동안에는 월식 현상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화천조경철천문대 어두운 밤하늘에서 대구경 1m 망원경으로 촬영한 성운, 성단, 은하 모습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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