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을 향해 뛴다]<6>민트로봇, 로봇 핵심기술 80% 보유..."로봇계 테슬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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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석 민트로봇 대표

민트로봇(대표 강형석)은 2016년에 설립해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스타트업 로봇제조업체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정밀 감속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사각형 형태의 실용적이고 독창적인 형상의 다관절로봇 'Pal'을 선보이며, 현재 초저가형 산업용 로봇 A시리즈의 스카라(SCARA) 로봇과 6관절 로봇을 비롯해 민트로봇만이 보유한 3관절 평면로봇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민트로봇은 자체 보유한 부품과 린 설계 등을 적용해 경쟁 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네트워크 기반 편리한 제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다른 장치들과 손쉽게 연동될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구축에도 용이하다.

강형석 대표는 2016년 감속기를 직접 만들겠다는 설립 포부로 로봇시장에 큰 이슈를 불러왔다. 오랜 연구를 거쳐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형태인 'Elacloid Drive'라는 감속기를 만들어 2017년 국제특허를 획득했다. 또한, 세계적인 오픈 플랫폼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에 민트로봇의 기술력을 더해 높은 가성비를 갖춘 모션제어기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자체개발한 엔코더와 드라이버 기술을 갖춤으로서 민트로봇은 약 80% 이상의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했다. 민트로봇은 로봇계의 테슬라가 돼 세상을 바꾸는 것이 목표다.

민트로봇은 지난해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직접 제조한 로봇을 활용한 '토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강형석 대표는 “실제로 로봇만을 구매하는 사례보다는 로봇을 이용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주길 원한다”며 “우리는 로봇 제조업체로서 어느 누구보다 우리의 로봇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맞는 효율적인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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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로봇 Pal A 로봇시리즈

현재 민트로봇이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대표 모델은 'Pal A 스카라'다. 스카라 로봇은 소형 공작물의 빠른 이송과 적재 등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소형 산업용 로봇이다. Pal A 스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일본, 독일 등 외산 로봇에 뒤쳐지지 않은 성능을 낸다. 또한 각 업체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적용해 실제 고객들의 사용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 밖에도 산업용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더욱 쉽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추가상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민트로봇은 2018년 경기도 부천에 약 330m² 규모의 자체 생산공장을 설립해 감속기를 비롯한 로봇의 생산과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아무리 소프트웨어가 훌륭하더라도 하드웨어의 기술력이 없고 단가를 낮추지 못하면 결국 로봇의 보급은 쉽지 않을 것이며, 4차 산업혁명의 미래는 더욱 가까워지기 어렵다”면서 “로봇을 양산하는 과정은 자동차만큼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올해는 더욱 효과적이고 양산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민트로봇은 올해 10월 열리는 '2021년 로보월드' 전시회에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구조의 신제품 로봇 및 다양한 솔루션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본 기사는 부천산업진흥원과 전자신문 공동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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