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Hz 고주사율 유지...카메라 800만화소에 가격 70만원대 예상"
'갤럭시S21 FE(팬에디션)'는 플래그십 '갤럭시S21' 시리즈와 어떻게 다를까?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11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오는 8월 선보일 '갤럭시S21 FE' 예상 스펙을 정리해 보도했다.
제품명 끝의 'FE'는 팬에디션(Fan Edition)으로 플래그십 S시리즈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준프리미엄 모델이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새로운 FE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갤럭시S21에서 어떤 기능을 ‘희생’할지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0Hz(헤르츠) 고주사율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 갤럭시S20 FE도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만큼 업계는 삼성이 이번 신작에 주사율을 하향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갤럭시S21 시리즈에 탑재된 '적응형 주사율' 기능은 빠진다. 사용자가 화면 주사율을 일일이 조정하지 않아도 이용 중인 콘텐츠에 따라 최적으로 조정해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기능이다. 갤럭시S21 FE는 사용자가 주사율을 수동 전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스펙도 플래그십 모델보다 한 단계 낮아진다. 갤럭시S21의 6400만화소 망원 카메라가 800만화소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처럼 △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3200만화소 전면 카메라로 구성될 전망이다. 플래그십에서 가능한 고화질 8K 동영상 촬영도 빠진다.
갤럭시S21은 갤럭시S7 시리즈 이후 계속해서 지원되던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뺐다. 이에 새로운 갤럭시S21 FE도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SD카드 슬롯이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20 FE에선 지원됐던 만큼 아쉬운 다운그레이드"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갤럭시S21 FE와 폴더블 신제품 2종을 오는 8월 출시할 전망이다. 갤럭시S21 FE의 정확한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올해 갤럭시S21 기본 모델 출고가가 99만9000원으로 낮아진 만큼 준프리미엄급 모델은 약 7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