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제18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훈·포장 등 정부포상을 전수했다.
2004년 지정된 자동차의 날은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대를 돌파한 1999년 5월 12일을 기념한 날이다. 올해는 작년 코로나19 상황에서 체계적 방역관리 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 순위를 기존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유공자를 치하하고 포상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문 장관은 “작년 친환경차,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증가 등 질적 고도화를 이룬 우리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 '디지털·그린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차 전환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문 장관은 미래차 확산 및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자동차 산업 구조전환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차 시대를 주도할 우수한 융합 인재 유지·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산업부는 자동차 산업계와 함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인재가 모여 미래를 만들어 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면서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고 상시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허재건 회장은 승용차·레저용 차량 등 시트 분야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와 지속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 영예를 안았다. 김진홍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상무는 GM 글로벌 소형 SUV인 트랙스와 트레일브레이저 개발·출시 등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세계 최초 픽업트럭용 전자드럼 파킹브레이크 관련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김용칠 진합 대표와 신차 XM3의 글로벌 수출물량 확정에 기여한 홍영진 르노삼성자동차 디렉터는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외에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장세호 한국산업은행 실장, 이석근 대유에이피 대표, 한류익희 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기락 현대자동차 기술선임, 원종유 쌍용자동차 부장, 오재운 우신세이프티시스템 부장, 이재필 기술보증기금 부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