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천국' 광주 광산구청]공기산업 육성…침체 빠진 산업구조 개편

광산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공기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도 경제·산업정책을 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보여준다.

구는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1년까지 180억원을 지원받아 공기산업을 육성한다. 공기정화기술개발 및 경제생활 사회기반시설(SOC) 구축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지역 기업, 산학협력기관과 함께 제안했다.

공기산업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실외 실시간 미세먼지 관측망 구축 및 청정환기-버스정류장 개발(R&D) △시범 실증단지 구축 및 미세먼지 알림 시스템 운용 △공기산업 중심 중소기업복합지원센터 설립 등 세 가지 단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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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가 개최한 시민 체감형 맑은 공기 산업 육성 포럼.

현재 미세먼지 관제 기술개발은 완료해 광산구 전역에 미세먼지 측정센서 170개, 이동식 버스형 미세먼지 측정센서 10개, 청정환기-버스정류장 10개소를 설치했다.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며 7월부터 미세먼지 측정결과를 시민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공기산업 융합신제품 개발 및 재직자 인력 양성 교육도 실시한다. 11월에 완공하는 중소기업복합지원센터에서 기업에게 공기산업 관련 교육, 전시,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시범사업을 통해 공기산업기업 5개를 유치하고, 지역 36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기정화 실외 융합신제품 개발 지원과 150명의 공기산업 인력양성을 통해 공기산업을 활성화 시킨다는 목표다. 광주시가 2024년까지 추진하는 3500억원 규모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침체에 빠진 산업구조 개편을 통해 백색가전·자동차부품 중심에서 공기산업 중심으로 전환·육성하는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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