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체크로 바른 자세 유도
스타트업 레니프가 실시간으로 자세를 체크해 알람 경보를 주는 '스마트 알람체어'를 출시했다. 대학원에서 연구용으로 개발했던 스마트 체어가 5년만에 상용화 단계를 거쳐 탄생했다.

최병헌 레니프 대표는 “파트라, 생활지음 매장에서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10일 자체 네이버스토어가 개점되면서 정식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스마트 체어는 와이파이 연결에서부터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등 절차가 복잡하지만 레니프의 알람체어는 의자 뒤 전원 버튼만 누르면 사용이 바로 가능하다. 일정 시간 이상 잘못된 자세를 취할 경우 알람이 울리는 구조다.
최병헌 대표는 서울대 대학원 재학시절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스마트체어를 접했고, 졸업과 동시에 연구개발 단계의 알람체어를 상용화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초 국내 의자제조업체인 파트라와 공동개발해 첫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회사는 NASA 화성탐사에도 사용되는 라이다 센서 기술을 알람체어에 접목했다. 레이저를 발사해 반사되어 돌아오는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이다.
최 대표는 “보통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 허리를 숙이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를 숙이거나 다른 자세를 취할 경우 라이다 센서로 정확하게 측정 가능하다”며 “또한 알람이 너무 자주 울리면 사용자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전혀 불편하지 않을 간격으로 알람을 설정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련 기술로 1건의 특허가 등록됐고, 3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시중 스마트체어의 평균 가격은 4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레니프의 알람체어는 25만원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회사는 앞서 씨엔티테크로부터 2억원 시드투자를 받았다. 투자금은 차기 제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차기 제품 출시에 맞춰 시리즈 A 투자에도 나설 예정이다. 올해 목표 매출은 10억원이다.
최 대표는 “향후 제품 공급 확산을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가 부가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