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사 만도가 실시간 3차원(D) 개발 플랫폼 제작 기업 유니티와 자율주행 시나리오 검증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사용하는 범위를 확대한다.
만도는 유니티와 협업 범위를 기존 자율주행 전방 카메라 비전 센서에서 레이다, 라이다, 서라운드 카메라로 확대하고 '멀티 센서 퓨전' 검증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2018년부터 전방 카메라를 사용해 3D VR 환경의 자율주행 시나리오를 검증해 왔다. VR는 차량, 보행자 등 사물 인식뿐만 아니라 날씨 등 환경 조건 검증도 가능하다.
양사는 기존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레이다, 라이다, 서라운드 카메라 등 자율주행 인식 관련 모든 제품에 VR 검증 개발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검증 범위는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등 전 영역으로 확대한다.
강형진 만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연구개발센터장은 “실제 주행으로 모든 자율주행 시나리오를 검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유니티와 함께 고품질 3D 자율주행 데이터 검증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니 랭 유니티 AI·머신러닝 수석 부사장은 “유니티는 고품질 합성 데이터 세트와 시뮬레이션을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ADAS 센서 툴을 개발하거나 훈련하는 데 효과적인 플랫폼”이라고 자신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