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달이 tvN '빈센조' 속 신스틸러 활약을 통해 연기인생의 새로운 활력소를 마련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전자신문 사옥에서 배우 이달과 tvN '빈센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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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달은 2010년 영화 '한걸음'으로 데뷔, 그 겨울 바람이 분다·미생·시그널·김과장·언터쳐블·나쁜녀석들·쌈마이웨이·멜로가체질·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굵직한 드라마 속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온 데뷔 12년차 배우다.

'빈센조'에서는 박석도(김영웅 분)의 오른팔 전수남 역을 맡아, 용역조직 행동대장부터 여행사 직원 등까지 역할전환과 함께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극의 흐름을 유쾌하게 이끄는 한 축으로 활약했다.

이달은 인터뷰를 통해 '빈센조' 출연을 통해 다양하게 느낀 바를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빈센조' 종영소감?
△촬영이 끝났지만 안끝난 것 같은 느낌이다. 어느 현장이나 그렇지만, '빈센조'는 더욱 현장호흡이 좋았기에 애틋하다.
여운이 굉장히 오래 남을 것 같다. 배우들 사이에서 일부러 소문내듯 시즌제 희망도 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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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철거용역부터 유치장-냉동창고 신 등과 함께, 여행사 직원으로 금가패밀리의 일원이 되는 등 다양한 전환점과 함께 코믹포인트가 돋보였다. 장면별 준비과정이 있었다면?
△대본 이미지트레이닝과 함께 현장에서의 반응을 받아들이는 데 주력했다. 수학공식처럼 틀을 가두면 장면 자체가 어려울 수 있기에, 현장 케미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려 했다.
이 덕분에 석도 사장님(김영웅 분)의 변화에 따라 금가패밀리와 얽혀지는 등 자연스럽게 순해진 수남의 모습도 나타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장 매력을 느꼈던 캐릭터와 장면?
△기존까지 악역을 많이 해왔던 터라, 장한석(옥택연 분)의 급반전 연기가 매력있게 느껴졌다.
또한 10화쯤 선보이신 탁홍식 사장님(최덕문 분)의 액션신. 별다른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신 장면으로, 정말 관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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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촬영 간 재밌었던 에피소드?
△12회 후반쯤 바이바이벌룬 버스를 타고 온천가는 장면이 있다. 미쓰양(정지윤 분)누나와 신나하는 모습부터 석도 사장님과 이어폰 꽂고 가는 모습 등 실제 들떴었다.
또한 철욱(양경원 분) 사장님 부부 임신축하 파티신은 무대본 상태로 애드립이 다양하게 펼쳐져 정말 재밌었다.

-촬영 간 가장 큰 도움이 됐던 배우?
△아무래도 미쓰양 누나와 석도사장님이 가장 도움이 컸고, 빈센조 형님(송중기 분)도 많이 배려해주셨다.
굳이 꼽자면 이렇지만, 배우들끼리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컸던 것과 함께 감독님의 배려가 잘 맞물려서 어느 때보다 현장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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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스로에게 드라마 '빈센조'는?
△감개무량하고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배우고 느꼈던 것들이 커서, 큰 자산이 될 것 같다. 또한 배우로서의 마음을 다잡는 새로운 터닝포인트로서도 의미가 있다.

-필모그래피가 명작들로 가득 채워져있다. 이유가 있는지?
△빈센조 전 '시그널' 속 이제훈 친형 사건 속 거짓증언 증거물을 가져다주는 역할로 인상을 남겼긴 이후, 들어온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다 했다.
2018년쯤 소속사에 들어가면서, 작더라도 비중있는 역할을 해보자라는 제안에 동의해 치고빠지는 역할을 줄이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
어떻게 보면 빈센조는 앞선 필모그래피에서 지쳤던 부분을 채우면서, 현실과 이상의 중간을 찾게 된 새로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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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스스로의 연기매력 포인트?
△배우는 보통 비주얼과 개성파로 나뉘곤 한다. 저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는 않는 '평범한 배우'지만, 그 안에서의 비범함이 있다고 자신한다.
성공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지만, 평범한 톤으로 한결같이 롱런하는 사람이 드물다. 개성 못지 않게 공감이 중요한 배우 특성상, 평범함 속에서 공감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노력하는 게 제 매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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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신흥 감초로 떠오르는 데뷔 12년차 배우로서의 소회?
△'빈센조'를 통해 얻은 '짭새로이' 별명과 함께 소소한 반응만 전해듣고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느끼는 바가 크다.
무작정 부딪쳤던 과거와는 달리 내 연기에 급급한 욕심을 좀 더 내려놓고 비우면서, 상대의 역할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중요함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본인에게 있어 연기란?
△제 삶의 이유다. 안했으면 어땠을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다. 현장 자체에서 여러 삶을 보고 경험하며 살아숨쉬는 것을 느낀다.
많이 사랑받는 배우만큼이나, 사랑을 줄 수 있는 배우를 꿈꾼다.

-앞으로의 행보
△하반기 방영될 드라마 '경찰수업'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과거나 미래에 얽매이기 보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의 삶을 살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