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온라인 공연의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한 실험적인 TV 오페라 '파이어 하트'가 5월 15일 뉴욕, 한국,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온라인 공연한다.
파이어 하트는 2020년 5월 온라인 공연된 기상 예보 (The Weather Channel)의 속편이다. 이 공연은 한국 막장 드라마와 90년대 세기말 감성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한 2020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가상의 기상 캐스터 '샤프'와 사랑에 빠지고 또 배신당한 '사이보그 소녀'의 복수와 사랑, 희생 이야기를 기반으로, 예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막장 드라마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보여준다.
공연은 온라인 환경에 적응한 새로운 예술 장르의 가능성을 선보인다.
공연 전 관객들에게 전달될 '사전 공연(Pre-show)'에서 관객들은 촛불을 켜고 음식을 준비하는 등의 간단한 지시를 받게 되고, 자신의 공연 관람 환경을 '파이어 하트'의 디스토피아 세계 속 벙커, 즉 일종의 공연 무대로 꾸미게 된다.
또 컴퓨터 모니터나 티비로 관람할 메인 영상과 함께, 입체적인 경험을 선사할 제 2의 영상을 휴대폰으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한국 기준으로 5월 15일 저녁 9시, 5월 16일 새벽 2시에 두 차례 공연된다.
관람 희망자는 티켓 플랫폼 이벤트브라이트를 통해 무료 혹은 기부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