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공동 개발
SK렌터카가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내놨다. 일부 장기렌터카에 우선 시범 적용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도 접목해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SK렌터카는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의 실시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배터리 실시간 사용 데이터는 SK렌터카가 자동차 통합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에 활용하던 관제용 통신 단말을 통해 수집한다. 배터리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배터리 수명 예측 및 과열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기술을 고도화한다.
향후에는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스스로 발전시키는 AI 기술도 접목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전기차 배터리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자동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공동 개발한 솔루션을 렌터카 사업자, 배달 사업자, 택시 및 버스와 같은 상용차 운영 업체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SK렌터카는 전기차 렌터카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정확하게 잔존가치를 측정하는 등 관리 효율 제고 효과를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모니터링 시범 서비스를 통해 구축하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지속 발전시키고 응용하는 기반을 마련, 다양한 서비스형 배터리(BaaS)로 확장할 수 있는 사업 역량을 확보했다.
SK렌터카는 지난달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K-EV100) 참가를 선언, 2030년까지 운영하는 모든 차량을 10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현수 SK렌터카 본부장은 “배터리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향후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