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대표 이후국)이 무게·거리 상관 없이 전국 균일가로 택배를 보낼 수 있는 '헬로택배' 제휴처를 GS25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헬로마켓 사용자는 기존 CU뿐 아니라 GS25 편의점 택배를 이용할 경우 거리와 무게 상관없이 균일가 2000원에 택배를 보낼 수 있다. 헬로마켓에서 중고거래 후 인근 GS25 편의점을 방문해 택배를 접수하면 된다. 택배 기사가 정해진 장소에 방문해 제품을 수거하는 방문 택배는 무조건 일괄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제주도로 무게 2㎏ 제품을 일반 택배로 보낼 경우 기존 가격은 6000원가량으로 헬로택배의 3배 수준이다. 방문 택배는 배송거리와 무게에 따라 헬로택배 대비 최대 5배가량 비싸다.
헬로택배를 이용해 택배 접수 시 택배비를 별도로 결제할 필요가 없다. 택배비 결제 없이 현장에서 송장을 발급받아 택배를 부치면 된다.
판매자는 제품 등록 시 택배비 부담 주체를 선택할 수 있다. 판매자가 택배비를 부담하는 경우라면 거래 완료 후 택배비를 제외한 금액이 판매자에게 지급된다. 구매자가 택배비를 부담한다면 구매자는 상품 가격에 택배비를 더한 금액을 결제하고 이 금액은 거래 완료 후 판매자에게 입금된다.
헬로마켓이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헬로택배는 무게·거리 상관없는 균일가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까지 누적 3만 858건의 이용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이용 건수는 5441건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9월 1079건 대비 404% 성장했다.
헬로마켓은 기존 CU에 이어 GS25를 헬로택배 제휴처로 확보하며 택배 기반 100% 비대면 중고거래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헬로마켓은 중고거래 주요 플랫폼 중 유일하게 직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100%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는 “GS25와 협업해 더 높은 접근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중고거래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헬로택배를 바탕으로 사기 없는 100% 비대면 안전결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