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민간과 협업해 지식재산서비스 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선다.
특허청은 28일 네이버클라우드, 한국특허정보원과 서울 강남N타워에서 디지털 기반 지식재산서비스 상용화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식재산서비스업은 특허정보를 분석해 기업, 연구소 등에게 소수 전문가 경험·직관이 아닌 데이터 기반 객관적 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 연구개발 효율적 수행과 핵심기술 확보에 기여한다.
특허정보 개방이 확대되고 인공지능(AI) 등 이를 분석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국내 지식재산서비스시장 규모는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허정보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기술정보이자 공통 언어로 한국이 세계 4위 특허강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진출을 통해 앞으로 더욱 큰 성장이 가능한 산업 분야다.
그러나 국내 지식재산서비스업은 아직까지 영세한 기업이 많아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허청은 이러한 국내 기업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과 협업해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을 발굴·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법·제도 개선, 정부 지원사업 발굴 등 디지털 기반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네이버 클라우드는 서비스 기업이 새로 개발한 서비스를 시험 구동 및 검증할 수 있도록 자사가 보유한 지원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동남아 등 국가 판로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허정보원도 특허 행정 정보화 구축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지식재산 기본교육, 사업화 전략 및 실증을 지원한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2019년 24조원이던 지식재산서비스산업 세계 시장 규모가 2030년 66조원으로 3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국내 지식재산서비스 기업이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