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백신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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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우리는 우리의 전문가들이 판단한 백신접종 우선순위와 집단 면역의 목표 시기, 접종 계획에 따라 여러 백신을 안배해 필요한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계약된 시기에 백신을 도입하면서 당초의 계획대로 차질 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우리와 형편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것 없이 우리의 형편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없이 실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어느 한 나라가 자국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데도 국제정치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평은 “여유가 있을 때는 모든 나라가 한 목소리로 연대와 협력을 말했지만 자국의 사정이 급해지자 연합도 국제 공조도 모두 뒷전이 돼 국경 봉쇄와 백신 수급통제, 사재기 등으로 각자 도생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을 추구하면서도 그와 같은 냉엄한 국제정치의 현실을 직시해야하고 그럴 때일수록 우리도 내부적으로 단합해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신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지 말라”며 야권의 백신정책 비판에 대응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냉엄한 국제정치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 기업들은 세 종류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자신감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방역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앞서가는 나라들도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는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백신접종이 되고 있다고 해서 방역의 긴장을 늦춰선 안되며, 집단면역이 될 때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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