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영업익 1조6000억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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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올해 1분기 1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10분기 만에 최대치다.

26일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55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0.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6조687억원, 1조1388억원으로 10.5%, 162% 급증했다.

포스코가 영업이익 1조5000억원대에 진입한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이다. 시장 예상치 1조3907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또 1조원대 복귀는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1분기 호실적은 고른 실적 덕분이다. 철강 부문의 경우 업황 개선과 수요 산업 회복,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특히 크라카타우포스코, 장가항포항불수강, 포스코마하슈트라 등 해외 법인 실적이 개선됐다.

글로벌 인프라와 신성장 부문도 마찬가지다.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은 각각 철강 및 식량 소재 트레이딩 호조, 건축 수요 및 전력단가 상승, 이차전지소재 수요 확대 등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729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탑프리미엄(WTP) 판매 비율이 32.5%로 전 분기 대비 2.8%포인트(P) 늘어난 영향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