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5월 3일 공매도 재개에 맞춰 불법 공매도 적발 강화를 위한 감시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거래소는 공매도 점검을 위해 올해 2월 신설한 특별감리팀을 부서 단위 '공매도 특별감리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한 공매도 특이종목 등 공매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공매도 재개 시점에 맞춰 조기 가동한다. 이상징후 종목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공매도 모니터링 적발 시스템도 구축했다.
공매도 위반에 대한 점겅도 강화한다. 불법 공매도 의심거래에 대해 회원이 점검하고 점결결과를 시장감시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의무를 부여하고, 시감위가 공매도 위반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회원에게 관련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불법공매도 신고 포상금도 확대해 사회적 자율감시기능을 확대한다.
주가하락 상위 종목, 공매도 체결 상위 종목 등에는 불건전매매 판단기준을 강화한다. 시세, 예상가 등에 과다한 영향을 미치는 계좌는 △유선경고 △서면경고 △수탁거부예고 △수탁거부로 이어지는 예방조치 단계를 취힌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회원사 대상 서신을 통해 공매도 위반 의심 계좌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또한 공매도 재개 전에 간담회를 개최해 회원사 준비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매도 점검 이외에 다양한 방식 불법 공매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감시 기법을 더욱 고도화하여, 공매도로 인한 투자자 불신과 불안을 해소함으로써 자본 시장에 대한 신뢰가 한층 신뢰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