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가 한국과 중남미 혁신기술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조인트벤처를 활성화하기 위한 '한-아르헨티나 벤처캐피털 협의회(AKVCC)'를 창립했다고 26일 밝혔다. 본투글로벌센터는 딥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협력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AKVCC는 본투글로벌센터 주관 하에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관 및 국내외 10개 벤처캐피털(VC)이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 사무국은 본투글로벌센터가 맡게 된다.
참여 VC는 △아르헨티나사모벤처캐피털협회(ARCAP) △YPF벤처스 △그리드-X △체크메이트캐피털그룹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앨엔에스벤처캐피털 △쿼드벤처스 △스파크랩벤처스 △위트 언리미티드 등으로 해외 4개사, 국내 6개사다.
본투글로벌센터는 23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AKVCC 출범을 겸한 창립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후안 마누엘 히네르 곤살레스 ARCAP 사무총장, 토마스 오캄포 YPF벤처스 대표, 마티아스 호르헤 페이레 그리드-X 대표를 비롯해 알프레도 바스쿠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미주개발은행, 국내외 VC, 스타트업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KVCC 창립 회원들은 창립 선언문에서 글로벌 환경 변화에 직면, 혁신기술기업 육성을 위한 국제협력 및 공동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또 AKVCC 설립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양국 혁신기술기업 간 조인트벤처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르헨티나 VC 관계자들의 방한을 계기로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의 글로벌 투자유치 연계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유라이크코리아(축산업 모니터링 서비스) △핏투게더(스포츠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토닉(시공간 빅데이터 엔지니어링 플랫폼) 등 한국 혁신기술기업의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AKVCC는 한-중남미 혁신기술기업 간 조인트벤처 형성 및 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설립된 단일 목적으로는 국내 최초의 양자 협의체로 그 의미가 깊다”며 “협의회 창립을 시작으로 향후 양국 VC 간 상호 교류 및 공동투자가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