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 골프단 박민지가 연장 접전 끝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박민지는 25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동타를 기록한 BC카드 골프단 장하나와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박민지와 장하나는 나란히 파를 적어냈다. 같은 홀에서 치러진 연장 2차전에서 박민지는 파를 잡아내며, 보기에 그친 장하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억 4400만 원이다.
이로써 박민지는 KLPGA 통산 5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박민지는 NH투자증권 골프단을 대표하는 선수다. 루키 시절인 2017년 NH투자증권과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2년 재계약에 합의하며 올해도 NH투자증권 로고를 달고 투어를 누비고 있다. 데뷔해부터 매년 1승씩을 챙기고 있는 박민지는 구단에 신뢰를 주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박민지를 비롯해 이가영, 이미림, 정윤지로 프로골프단을 구성했다.
메디힐 골프단 이다연과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김유빈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개막전 챔피언 SBI저축은행 골프단의 이소미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