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온실가스 배출량 거래 제도' 시행 이전인 2014년 대비 300만톤 줄였다고 15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370억원 규모 환경투자로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공정가스를 지구온난화 지수가 낮은 가스로 대체했다. 온실가스를 90% 이상 줄일 수 있는 감축설비를 사업장에 적용했다.
이에 회사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년 대비 30%(300만톤)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4억5000만그루가 있는 숲이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치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위험 요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환경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이에 △저탄소 생산 기술 개발 △친환경 제품 개발 △에너지 효율 극대화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 배출량 모니터링 강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참여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60억원 이상 온실가스 감축설비 투자를 이어간다. 회사는 재활용률이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친환경 제품 분야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각종 플라스틱 부품들로 구성된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아 자원 사용량과 유해물질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미래를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수자원 보호 및 폐자원 재활용 등 선도적 친환경 정책을 통해 ESG 경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