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제2의 나라' 6월 출시...흥행 위한 파격행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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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

넷마블이 올해 주력 신작 '제2의 나라'를 위한 전담 서비스 조직을 신설하고 이용자 반발이 큰 확률형 아이템 의존도를 낮춘 비즈니스모델(BM)을 짠다. 아이템 확률도 적극 공개하기로 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4일 서울 구로 본사에서 열린 제2의 나라 쇼케이스에서 “기존 게임도 마찬가지지만 제2의 나라는 확률을 최대한 공개할 것”이라며 “제2의 나라가 좋은 성과를 거두면 그에 맞게 자회사 넷마블 네오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의 나라는 '초대형 감성 모험'을 표방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넷마블 네오가 개발했다. 오는 6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 출시된다. 5개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는 2022년 상반기 예정이다.

게임은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와 레벨파이브 합작품 '니노쿠니'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로 재해석했다. '리니지2레볼루션'을 제작한 넷마블 네오가 핵심 역량을 담았다. 넷마블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신작 공백을 깨는 신사옥 시대 첫 대작이자 넷마블 네오 상장 시기를 가늠할 작품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에 최근 도마에 오른 확률형 아이템을 최대한 배제한다. '패스' 제도 등 이용자 선택권 중심으로 준비했다.

제2의 나라만을 위한 전담 서비스 조직도 신설한다. 특정 게임만을 위해 별도 조직을 구성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대부분 고객만족(CS)조직이 모든 게임을 관리하는 형태다.

넷마블은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연간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하고 개발, 서비스 상황을 포함한 상세 정보를 공개한다. 참여형 공식방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과금하지 않더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확률형 아이템 의존은 거의 없다”며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밸런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네오는 최근 상장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업계는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초 6만 원대에서 거래되던 주당 가격은 최근 15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최대 주주는 넷마블(지분율 79.11%)이다.

권 대표는 “제2의 나라는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 감성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게임”이라며 “제2의 나라 외에도 '마블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다양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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