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무슨 일이?...초청장으로 보는 애플 이벤트의 비밀

아이패드 프로·에어태그·아이맥 등 신제품 발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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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 사진=애플

이번 애플 초청장에도 힌트가 숨겨져 있을까?
 
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애플이 오는 20일 올해 첫 '스페셜 이벤트'를 연다고 전했다.
 
이번 초대장의 제목은 '새로움이 피어나다(Spring Loaded)'다. 4월 이벤트인 만큼 '봄이 다가온다'는 뜻도 있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스프링을 장착했다'는 의미도 된다. 이에 클릭 가능한 버튼이 있는 새로운 애플 펜슬에 대한 단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화려한 색상에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표현된 애플 로고가 마치 애플 펜슬로 그린 것 같다.
 
애플인사이더는 "이전에도 초대장에 숨겨져 있던 힌트가 있었다"며 몇 가지를 소개했다.
 
◇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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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맥월드 초대장이다. "There's something in the air"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의역하면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뜻이다. 곧 어떤 일이 일어날 것처럼 느껴진다.
 
이날 애플은 맥북에어를 세상에 공개했다. 초대장으로 힌트를 줬던 셈이다. 문장에 '에어(air)'를 포함해 재치 있게 표현했다.
 
◇ "시리야, 힌트 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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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폰이 발표된 2015년 9월 이벤트 초대장이다. "이봐 시리, 힌트 좀 줘(Hey Siri, give us a hint)"라고 적혀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애플이 인공지능(AI) 비서 '시리'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애플이 신제품 발표에서 시리를 중심에 둘 것이라는 추측이 전반적이었다.
 
결론적으로 시리는 이날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당시 공개된 신제품 아이폰6S에서 시리를 상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애플TV에 시리 통합 기능을 제공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 "시간 정말 빨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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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애플은 'Time flies(시간이 빨리 간다)'는 슬로건과 함께 이벤트 초대장을 보냈다. 행사의 주인공은 '애플워치'였다. 차세대 애플워치6, 보급형 애플워치SE가 공개됐다. '시간'이 포함된 문구는 명백한 힌트였다.
 
일각에서는 증강현실(AR) 헤드셋이 공개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AR기술 핵심인 ToF(비행시간측정기술활용) 센서가 'Time of Flight'으로 슬로건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그러한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올해 첫 애플 이벤트는 한국시간 21일 새벽 2시에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공개가 기대되는 제품은 △아이패드 프로 △에어태그(기기 추적기) △아이맥 등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