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다음달 21일까지 '2021년도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부 펀드출자금을 기반으로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해 노후산업단지 환경개선, 업종 고도화 등에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 10년간 지식산업센터, 근로자 오피스텔 등 51개 사업에 정부재원 8081억원을 투자해 총 4조1965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창출했다.
올해 펀드 투자대상 단지는 서울디지털, 남동, 반월시화 등 수도권 52개 산업단지와 호남·영남권 83개, 강원·충청권 산업단지 34개다.
투자분야는 △스마트그린산단 △산업집적고도화(첨단공장, 지식산업센터, 물류시설 등) △주거편의문화(기숙사형오피스텔, 문화·컨벤션 등) △산업기반시설(용수공급, 교통·통신, 에너지 지원시설 등) 등이다.
그동안 공공·민간사업자 협업을 통한 구조조정 부지 개발, 부동산 개발사업이 주요 투자분야였다. 올해부터는 최장 사업기간 20년의 스마트편의시설, 스마트창업센터,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스마트그린산단 분야에 집중한다.
이번 공모에 관한 사업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최되지 않는다. 세부 내용은 산단공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모집공고문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올해부터 펀드운용기간이 최장 20년으로 연장돼 인프라·친환경 에너지 등 장기 사업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입주기업 등 민간사업자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촉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