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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법원에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 법원은 이르면 9일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짓는다고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지난 1일 법원이 쌍용차 채권단에 의견 조회서를 보낸 지 7일 만이다.

산은은 채권자 의견을 취합해 의견서에 담았다. 하지만 사안이 긴급하게 진행되면서 모든 채권자 의견을 담진 못했다고 알려졌다.

의견서는 회생절차 개시 동의 여부에 더해 관리인·조사위원 선임 사안 등에 대한 채권단 의견을 포함한다. 산은 내부에선 쌍용차 회생절차 돌입이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강하다고 알려졌다.


법원은 이르면 9일, 늦어도 다음주 초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청산보다는 기업계속가치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구조조정과 채권탕감을 거쳐 매각이 진행된다. 이 경우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 적임자를 찾는다. 인수 의향이 있는 곳은 3~4곳으로 알려졌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