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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알텍이 빔포밍 지원 28G㎐ 광중계기를 개발, 버라이즌에 공급했다. 8일 경기 안양시 에프알텍 연구원이 무선 광중계기 세트(PrimAer) 밀리미터웨이브 RF(주파수) 테스트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동통신 중계기 제조업체 에프알텍이 5세대(5G) 이동통신용 28㎓ 광중계기를 미국 최대 이통사업자 버라이즌에 공급했다.

세계 최초로 빔포밍 기능을 적용한 제품으로, 28㎓ 대역의 서비스 품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버라이즌의 선택을 받았다.

에프알텍은 미국 현지법인(FRTek US LLC)과 31억원 규모의 5G 28㎓ 광중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6월 4일까지다.

중계기는 기지국에서 신호를 받아 증폭, 음영지역으로 재전송하는 장비다. 아파트, 기숙사 등 고층건물이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유용하다.

에프알텍이 공급하는 광중계기는 최적 신호를 탐지, 전송하는 빔포밍 기능을 탑재한 28㎓ 대역 전용 제품이다. 중계기에 빔포밍 기능을 적용한 것은 에프알텍이 처음이다.

통신 품질은 기지국의 최대 95% 수준이다. 위상배열안테나, 빔포밍 등 기술을 적용해 5G 초광대역에서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주파수신호 간섭을 최소화해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버라이즌은 28㎓ 대역을 활용, 5G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품질 저하 문제에 직면했다. 버라이즌은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광중계기를 설치, 5G 커버리지 확대를 추진했다.

이보다 앞서 에프알텍이 공급한 28㎓ 중계기 성능 개선 가능성을 타진했고, 에프알텍은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 실증을 거쳐 빔포밍 기술 적용 제품을 개발했다.

아담 쾨페 버라이즌 기획·기술 수석 부사장은 “2년 전 5G 상용화 이후 수많은 스몰셀을 구축, 초기 밀리미터파 시장에서 커버리지를 두 배 이상 확장했다”면서 “기존 네트워크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중계기를 구축함으로써 5G 초광대역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비용효율적 방법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프알텍은 버라이즌을 비롯해 28㎓ 대역에서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글로벌 이통사의 광중계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남재국 에프알텍 대표는 “버라이즌에서의 입증된 기술과 상용실적을 바탕으로 초광대역의 서비스를 추진 중인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초광대역, 5G 특화망, 스마트시티 분야 등 5G 전 산업에 걸쳐 효율적인 인프라 확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