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마음껏 떠들며 아이디어 회의할 수 있는 공간
대학과 민간이 협업해 향후 5개의 신규 베타캠퍼스 오픈 예정
이재일 센터장 "도전하는 청년의 든든한 후원자 될 것"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재일)가 1일 대구경북지역 청년 창업가의 혁신 공간이 될 클러치 베타캠퍼스를 개소했다. 베타캠퍼스는 청년들만이 시도해볼 수 있는 새로운 창업문화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청년들이 마음껏 아이디어 회의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개소식에서는 대구경북 대학창업협의회 8개 대학 산학협력단장과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제3회 대구경북 대학창업활성화 협의회를 개최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클러치 CEO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베타캠퍼스는 기관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창업에 직접 도전하는 당사자의 감각으로 보다 신선하고, 다채로운 기획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청년창업 문화를 제시하기 위한 취지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부터 137개 아이디어를 발굴한 클러치 데이, 창업생태계 내 자발적 학습 동아리 클러치 스터디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베타캠퍼스는 아이디어 회의 지원, 스타트업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회 등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 지역 청년이 주도하는 커뮤니티 핵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대학과 민간 공간과 협업해 5개의 신규 베타캠퍼스를 추가 운영하고, 클러치만의 철학을 담은 공간들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클러치 CEO 박재민 초대의장은 “클러치는 전 세계 스타트업 축제인 핀란드 슬러시를 벤치마킹했다고 들었다. 청년들이 시작한 슬러시를 보며 한국에서도 충분히 이를 넘어서는 더 놀랄만한 청년들의 모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일 센터장은 “클러치 프로그램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것이 아닌 오직 청년들의 것이다. 앞으로 대구경북지역 청년들이 클러치를 통해 크게 될 작은 아이디어들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는 것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센터는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유니콘 기업의 창업 당시 CEO 평균연령은 33.6세, 데카콘의 경우 31.3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통합공고에 따르면 창업지원 예산은 총 1조 5000억원에 이르지만 청년들의 창업문화를 만드는 생태계 조성 사업은 500억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